천태종 무원 스님,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 회고전
천태종 무원 스님,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 회고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5.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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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광수사 광장서 개최

 

“공존과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한 종교계가 그동안 추진해 온 남북교류 사업은 머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통일시대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자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 교류사업을 해 온 대한불교 천태종 대전 광수사 주지인 무원 스님(사진)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15주년 회고전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전 개막식은 29일 오후 6시 광수사 광장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병석, 박범계, 조승래 국회의원, 불자,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천년의 기억'을 주제로 한 이번 회고전에서는 무원 스님이 2002~2005년 개성의 영통사를 남북합작으로 복원하는 과정과 성지순례 현장 등을 촬영한 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

남북교류의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는 무원 스님은 “광수사가 평화의 시대를 기원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종교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원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 기반을 조성하고 민족의 일원인 북한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원 스님은 지난 2002~2005년 개성의 영통사를 500여년 만에 남북합작으로 복원한 뒤 이 지역으로의 성지순례 사업, 남북 공동법회, 관광객 왕래 등 남북교류에 앞장서 왔다.

한편 1959년 강릉에서 태어난 무원 스님은 1979년 단양 구인사에서 출가,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수계 득도했고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주지 등을 지냈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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