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방사광가속기 구축 `첫단추'
1조 방사광가속기 구축 `첫단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5.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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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 충북도 - 청주시 조기구축 지원 업무협약
국가차원 첨단산업·과학기술 경쟁력 제고 노력
정부·지자체 참여 협의회 구성 … 상시 협력키로
세종시 어진동 과기부에서 '다목적방사광 가속기 구축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 한범덕 청주시장이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세종시 어진동 과기부에서 '다목적방사광 가속기 구축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 한범덕 청주시장이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21일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최기영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과기정통부에서 지난 8일 방사광가속기 입지로 청주 오창을 선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첨단산업기술 확보 및 선도형 기초원천 연구를 위한 첨단 연구인프라로서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해 상호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에 건설 중인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를 1조원 규모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치 부지로 결정했다. 14일에는 예비타당성조사도 신청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생기는 빛을 이용해 물질이나 현상을 분석하는 장치로, 신소재·반도체·신약 등의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첨단시설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6조7000억원, 부가가치 2조4000억원이 예상된다.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1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이다. 사업비는 9980억원으로 국비 약 8000억원과 지방비 19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을 전후해 3개 기관은 사전 면담과 추진 현황 정보공유, 충북도의 부지조성 계획 및 지원방안 발표 등을 통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3개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한 정부-지자체 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첨단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3개 기관은 양해각서(MOU)를 통해 △부지 확보 및 개발 △가속기 이용자 협의회 육성과 지원 △부지 내 관련 연구·산업 기반 마련 △가속기 종사인력의 주거 및 문화공간 조성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상시적 정보교류와 협력을 유지하고, 관련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협력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충북의 발전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첨단산업 지원과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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