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 교통안전 도시 만든다
세종시, 어린이 교통안전 도시 만든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0.05.21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 교육청 - 경찰청 교통안전협의체 구성 업무협약


12억8000만원 들여 전 초교 주변 단속카메라 설치


안전지킴이사업 추진 … 배달 오토바이 단속 강화도
세종특별자치시가 21일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안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3개 기관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과 올 3월 25일부터 강화된 `민식이법'에 따라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긴밀히 협력하여 시 여건에 맞는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을 마련 중이다.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 △교통안전 무시 관행 근절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조성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먼저,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12억8000만원을 들여 관내 모든 초등학교(49개소)에 신호과속단속장비를 설치한다. 초등학교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안전 무시 관행 근절을 위해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인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고자 초등학교 주출입문 주변의 주정차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민들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주민신고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불법주정차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또 보·차도 미분리 등으로 사고위험이 큰 11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안전취약 시간대(14~18시 하교시간)에 경찰을 배치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며 신호무시·난폭운전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조성에도 온 힘을 쏟는다.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프로그램 확대 시행은 물론 세종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지킴이' 사업과 시에서 운영하는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봉사 사업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체험교육기관인 `세종안전교육원'(세종시교육청, 사업비 154억원, 2020년 6월 착공, 2021년 9월 개원 예정)을 설립하여 교통사고, 자연재난, 생활안전 등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체험교육을 시행한다.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안으로는 보행사고가 많은 학원가 주변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준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아파트 단지도 입주민 및 경찰청과 협력하여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교통안전문제를 해결하고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시와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이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선제로 이슈(사업)를 발굴하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시는 `세종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 수립'을 시민감동특별위원회의 다섯 번째 시민감동 과제로 선정해 시민, 관계기관, 전문가, 담당공무원 등이 모여 소통하고 논의하여 시에 가장 적합한 종합대책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적극 협력하여 어린이가 교통사고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고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