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기업들이 협업 툴과 디지털 기술 인프라 등 직원을 고려한 '디지털 워크'로 업무 성과를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정KPMG는 21일 발간한 '코로나19로 가속화될 디지털 워크 및 기업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사람과 장소, 기술의 혁신을 통한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이 우수한 기업은 이에 상응하는 높은 이익을 창출한다"며 "직원을 고려한 디지털 워크로 협업 툴과 디지털 기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와 재택근무 도입이 확산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화상회의 서비스 '웹엑스', '줌' 등 협업 툴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개발된 토스트 워크플레이스(NHN),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토스랩의 잔디 등 협업 툴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VPN(가상사설네트워크)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사용도 늘고 있는 중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인프라 준비를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메신저, 화상회의 솔루션 등 원격근무에 필요한 협업 툴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수적이며 암호화 솔루션과 방화벽 등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또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삼정KPMG는 변화하는 디지털 워크 환경에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기대 수준 설정 ▲성과 평가 및 검토 ▲모티베이션 창출과 유지 ▲적절한 인프라 확보 ▲팀과 개인의 지원 ▲임직원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정보기술(IT) 인프라 및 사이버·IT 리스크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삼정KPMG 디지털본부 이동근 상무는 "디지털 워크 확산에 따라 IT 인프라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IT 사고 및 사이버 범죄에 대한 방지와 대비가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디지털 워크 성공을 위해서는 직원 업무 경험의 혁신을 통해 어떻게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성과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