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19 백신, 내년 하반기 국내 생산 목표"
질본 "코로나19 백신, 내년 하반기 국내 생산 목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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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도 금년 내 임상 적용 목표"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내년 하반기에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1일 오후 1시40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하반기 중에는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합성항원 백신, 핵산 백신 각 1건씩 (연구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또 "치료제도 금년 내 임상 적용을 목표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월28일 코로나19 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공고한 바 있다. 해당 과제는 ▲핵산백신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개발 ▲바이러스전달체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개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이다.



이날 권 부본부장이 언급한 핵산 플랫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사용한 백신 후보물질을 말한다.



코로나19의 유전물질 중 일부(항원부위)를 다른 유전자 플랫폼인 핵산(DNA, mRNA)에 삽입해 백신으로 쓸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합성항원(서브유닛)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만든 백신을 말한다.



앞서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7일 바이러스전달체 백신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러스전달체는 바이러스의 '설계도'인 유전 물질 없이 '겉껍데기'인 구조단백질로만 구성돼, 인체 안에서도 바이러스를 새로 만들지 않고 항체 형성만 돕는다.



해당 후보물질은 동물실험 등 다음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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