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경기 군포까지 수소택배차 달린다
옥천~경기 군포까지 수소택배차 달린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5.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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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원부·환경부·국토부-현대차·CJ대한통운 등 업무협약
유통·물류 분야까지 확대… 내년부터 2년간 시범사업 진행
20일 옥천군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열린 '현대차-환경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 MOU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 현대차 한성권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환경부 홍정기 차관, 국토교통부 손명수 2차관,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 현대글로비스 전금배 전무. /현대자동차 제공
20일 옥천군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열린 '현대차-환경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 MOU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 현대차 한성권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환경부 홍정기 차관, 국토교통부 손명수 2차관,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 현대글로비스 전금배 전무. /현대자동차 제공

 

정부가 수소트럭 보급을 유통·물류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옥천에서 경기 군포까지 수소택배차가 운영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20일 옥천 CJ허브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정부는 쓰레기수거차의 수소트럭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수소트럭 보급을 유통·물류 분야까지 넓혀 내연기관차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준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년간 10t급 수소 화물차 5대로 군포-옥천 구간과 수도권 지역에서 진행하게 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차량 성능을 개선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 화물차를 양산·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대차가 내년에 출시하는 대형 수소 화물차 5대를 물류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수소 화물차 성능 개선을 위한 개발·실증을 돕고, 국토부는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산업부는 38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수소 화물차 확산의 걸림돌인 내구성을 2025년까지 현재의 5배 수준(10만㎞→50만㎞)으로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삼척, 창원, 평택 등 3개 지역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올해에는 7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쓰레기수거차, 노면청소차 등 다양한 수소트럭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자체와 대형 유통물류업체가 수소트럭을 구매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은 정부, 완성차업체, 수요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내 친환경차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화물차 무공해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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