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서 과수화상병 의심신고
충주·제천서 과수화상병 의심신고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5.2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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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5.3㏊ 규모 … 농촌진흥청 정밀검사 결과 내일 나올 듯

충주와 제천의 과수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주시 산천·소태·엄정면 농가 9곳과 제천시 백운면 농가 1곳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면적은 5.3㏊ 규모다.

충주·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간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들 농가는 모두 `양성'이 나왔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과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는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발생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고 방제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다른 농장으로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사과·배 과수원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했다.

충주와 제천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봤다. 올해도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이다. 병에 걸리면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주를 발견했을 때는 자체적으로 바로 제거하지 말고 즉시 지역 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에 달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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