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체험 살아온 삶 … 예술작품이 되다
오감 체험 살아온 삶 … 예술작품이 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5.1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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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활동 손희숙 화가 14번째 개인전 개최
24일까지 6일 동안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서
`봄, 피어나다'·`나무이야기' 두가지 주제 선봬

 

청주에서 활동하는 손희숙 화가가 14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봄, 피어나다'와 `나무이야기'란 두 가지 주제로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19일 개막해 24일까지 선보인다.

시리즈1 `봄, 피어나다'에서는 골판지 박스에 신문지, 한지와 같은 오브제와 물감을 사용해 표현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박스에 생기를 불어 넣어 재활용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리즈2 `나무 이야기'는 판넬 위에 한지와 나뭇가지 물감, 엑스레이 필름 등을 사용했다. 나무라는 평면적 소재를 입체화함으로써 작품의 질감과 깊이를 보여준다.

손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삶이란 생각에 따라 쳇바퀴 돌듯이 반복적일 수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여 날마다 새로울 수도 있다. 인생의 끝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라 단거리 마라톤 하듯 목표 거리를 설정해 놓고 반복적인 일을 거듭한다”고 적었다.

또 “작가의 삶은 외롭고 고독한 가운데 투쟁적으로 창작하나 많은 작품이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작가는 신념에 매몰되어 일상에 무뎌지는 법도, 마음의 평안을 찾는 법도, 방황하는 영혼의 치유방법도 모른 채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작품에는 작가의 온전한 모습이 담겨 있다. 오감을 통해 보고 느끼며 뼛속 깊숙이 체감하며 살아온 삶들이 자연스레 작품 속으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고 들려줬다.

손희숙 작가는 개인전과 아트페어전에 다수 참여했다.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사진부문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이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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