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윤미향, 대출 없이 2주택 산 건 이례적…현찰 많았어야"
김현아 "윤미향, 대출 없이 2주택 산 건 이례적…현찰 많았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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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1999~2002년) 집값의 80~90%까지 대출 가능"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19일 '무대출 2주택 보유' 의혹이 새로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 "현찰이 무척 많았어야 한다"며 자금 확보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출도 없이 현금으로 경매 아파트값 지불…윤미향 의문의 2억'이라는 제목의 한 석간신문 기사를 소개한 뒤 "윤미향 당선자는 1999~2002년 사이 집을 샀다 팔았다 하며 2주택자를 유지한다. 대출이 쉽고(금융기관들의 대출영업도 극성) 유행이던 이때 대출 없이 부동산을 샀다는 건 참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가계대출에 사활을 걸던 국내 금융시장 환경 변화도 설명했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대출행태가 기업에서 가계로 급전환된다"며 "1998년 한때 금리가 18%까지 급등한 적도 있지만 1999년 들어 한 자리수로 낮아지고 문턱도 크게 낮아진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또 "이 시기에는 집값의 80-90%까지도 대출이 가능했다"며 "빚내서 집사기 시작했던 때가 바로 이 시기"라고 했다.



앞서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미향 당선인은 기존 주택을 보유한 채 2차례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매입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당선인이 ▲1999∼2002년 경기 수원의 M빌라와 H아파트를 2년 넘게 동시에 보유했고 ▲2012년에도 수원의 B아파트를 소유한 채 같은 지역의 A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 원에 구입했다는 내용이다.



김현아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2년 경매로 사들인 수원의 A아파트에 대해서도 "경매는 현찰 없이는 안된다. 예금담보대출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예금담보대출은 납부된 적립금의 60% 정도를 대출해주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또 "총 예금액이 1억 이상이 아니었다면 조달금액은 1000-2000(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시민활동을 하면서 금융자산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을까.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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