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총 187명…N차 접촉자, 방문 확진자 역전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총 187명…N차 접촉자, 방문 확진자 역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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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오 기준 12명 추가 확진
접촉 확진자 94명>방문자 93명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늘어 총 187명이 됐다. 클럽에 다녀간 뒤 감염된 사람보다 N차 접촉에 의해 확진된 사람이 더 많아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078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9명이 국내 지역발생 사례이며,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과 관련 확진자는 7명이다. 클럽 방문자 2명,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다.



이날 정오까지 추가로 12명이 확인돼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누적 환자 수는 총 187명(남성 150명, 여성 37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7명, 경기 37명, 인천 33명,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충북의 경우 9명 중 8명이 국방부 격리시설에 있다가 발생한 사례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 27명, 18세 이하 20명, 40대 13명, 60세 이상 9명, 50대 7명 순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94명이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다녀간 뒤 확진된 사람(93명) 수를 넘어섰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제는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 확진자의 숫자가 더 많다"며 "클럽,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밀폐·밀집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에 진 PC방 엘리베이터를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이용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 곳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방역당국에 거짓 진술을 했던 인천 학원강사의 접촉자들이 방문한 장소다.



권 부본부장은 "인천의 확진자가 이용했던 곳들"이라며 "역학조사에 따른 여러 감염 경로를 볼 때 승강기 버튼 등도 의심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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