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株 `옥석가리기'
코로나19 진단키트 株 `옥석가리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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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랩지노믹스 등 주가 급등 … 2분기까지 주문량 쇄도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앞으로 실적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6% 내린 11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씨젠 주가는 지난 3월 204% 급등했다가 지난달 16.4% 하락으로 주춤했다.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바뀌면서 지난 15일까지 33.2%나 급등했다.

진매트릭스가 이달 49.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수젠텍(50.5%), 랩지노믹스(16.0%), EDGC(20.5%), 오상자이엘(18.2%), 바이오니아(13.6%) 등 다른 진단키트주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진단키트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씨젠은 예상을 뛰어넘는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껑충 뛰었다. 씨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584.3%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씨젠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연매출의 약 70% 수준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씨젠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3조1035억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도 올해 1분기 매출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62억원) 보다 약 2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361.5% 늘었다. 진매트릭스도 1분기 매출이 18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진단키트에 대한 주문량 쇄도는 2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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