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發 코로나19 확산 우려 불구 대입 일정 고려
이태원클럽發 코로나19 확산 우려 불구 대입 일정 고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5.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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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3학생 예정대로 등교 추진


등교연기 국민청원 22만명 돌파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가 지역감염으로 확산하면서 등교를 연기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2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입 일정을 고려해 고3의 등교개학을 예정대로 20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방영된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고3들은 입시 문제도 있다”며“고등학교 3학년 등교는 예정대로 20일에 학교에 간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고3은 당초 13일에서 20일로 등교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나머지 학년의 등교 개학도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로 1주일 순차 연기됐다.

그러나 전국 학교 교직원 가운데 일부가 문제의 연휴 기간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고 학원가에서도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등교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17일 오후 6시 기준 청22만509명이 공감했다.

청원인은 “등교 시점을 구체화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학생들이 일일히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감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집단활동이 잦으므로 학생들 간의 접촉이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상당수 고등학교가 3학년 대입 일정을 고려해 중간고사는 6월 셋째주, 기말고사는 8월 첫째주 예정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현 상황에서 고3의 등교시기가 추가 늦춰지면 2번의 평가시험을 1회로 줄여야 하고 원격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점검할 시간이 줄어든다”며 “등교가 추가 연기되면 학생부 작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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