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주공항 등 국내 7개 공항 국제선 승객 780명…99.9% 감소
지난달 청주공항 등 국내 7개 공항 국제선 승객 780명…99.9% 감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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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 등 공항 국제선 이용, 지난달 785명
국내선 여객은 황금연휴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
전국 15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41만6786명
항공편도 66.2% 급감…지난달 2만5446편 운항
항공물동량 35% 감소…코로나19와 韓·日 갈등

지난달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7개 국제공항(인천 제외)의 국제선 이용객이 780여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항공 수요 감소는 전 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세계 186개국(14일 기준)이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15일 공사가 고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과 김포, 제주, 김해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57만108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01만8518명과 비교해 80.3% 감소했다. 이 중 인천공항 이용객은 15만351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578만6717명 대비 97.3% 줄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김포공항 국제선의 항공기 운항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멈춰선 상태고, 나머지 6개 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 7개 국제공항(김포·제주·김해·무안·청주·대구·양양)을 통해 해외를 오간 이용객은 김해 249명(도착 168명·출발 61명), 제주 536명(도착 0명·출발 536명)으로 785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9만7316명과 비교해 99.9% 감소한 것이다.
 다만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 이용객은 이달 초 6일간의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국내선 항공수요에도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이용객은 241만6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58만1266명과 비교해 56.7% 감소한 것이다.
 
 특히 여객수 급감으로 국내 하늘길을 운행하는 항공편수도 전년도와 비교해 65% 이상 줄었다.
 이 기간 국내공항의 하늘길을 운행한 항공편수는 2만5446편으로 전년 같은 기간 7만5292편과 비교해 66.2% 줄었다.
 
 아울러 항공기를 통한 항공 물동량도 예년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다. 
 
 항공 물동량 감소는 코로나19 영향과 지난해 7월 일본이 강행한 한국발 수출규제가 한일 양국의 갈등으로 번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항공화물도 24만1004t으로 전년 같은 기간 37만1191t보다 35% 감소했다. 이 중 인천공항에서 수송하는 항공화물은 22만0701t을 차지해 국내 전체 비중의 91%를 차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수요는 코로나19 상황이 전세계적으로 진정되지 않는한 이용객 증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항공화물은 화물기를 통한 수요보다도 여객기를 통한 화물도 적지 않았지만, 최근 승객 감소로 인해 여객편수가 급격히 줄어 항공 화물량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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