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취 감춘 ‘스승의 은혜’ 씁쓸한 교원들
코로나19로 자취 감춘 ‘스승의 은혜’ 씁쓸한 교원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5.15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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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은 39회 ‘스승의 날’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축하 행사는 자취를 감췄다.
 
 충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에 따라 스승의 날 기념행사 대신 비대면 축하 행사로 교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고 밝혔다.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축하의 마음을 담은 서한을 도교육청 누리집에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충북교총)도 해마다 5월 개최하던 ‘스승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도교육청은 ‘스승의 날’ 역사와 유래, 교원 존중 등의 내용이 담긴 카드 뉴스를 제작해 도교육청 누리집,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탑재해 의미를 되새겼다.
 
 또, ‘사회적 거리는 멀게,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고마웠던 선생님을 떠올리고 마음으로나마 카네이션 한 송이 어떨까요?’의 내용을 담은 스승의 날 교원격려 통화연결음을 지정해 이날까지 운영한다. 
 
 충북교육도서관은 나무 조각으로 카네이션 카드를 꾸미는 ‘나무 조각 카네이션 카드 만들기’ 프로그램을 한다.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일선 학교에서는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교무실에서 교원들만의 조촐한 자리를 마련해 자축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예년 같으면 각 학교 학생회에서 기념행사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담임교사 등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이마저도 시들하다.
 
 빠듯한 일정에 진행하는 원격수업도 교과 중심의 진도도 벅차다 보니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계기 수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스승의 날’의 의미마저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가르쳐준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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