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거절 당한 美 인기 래퍼 식스라인
기부 거절 당한 美 인기 래퍼 식스라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5.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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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도·총격 … 자선단체측 “추구하는 가치에 안맞아”

 

미국의 래퍼 식스나인(6ix9ine·사진)이 어린이 빈곤 퇴치(No Kid Hungry) 캠페인을 벌이는 자선단체 `우리의 힘을 모아'(Share Our Strength)에 20만 달러(2억4534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가 거절당했다고 미 연예잡지 TMZ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의 힘을 모아' 측은 단체가 추구하는 가치에 맞지 않는 기부자들의 기금은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행했던 범죄로 수감됐다가 풀려나 최근 성공적으로 복귀한 식스나인은 이 같은 기부 거절에 대해 “잔인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그는 2015년 아동 성범죄를 포함한 혐의로 수감됐었지만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출소했다.

본명이 대니얼 에르난데스인 식스나인은 미국 어린이들의 기아와 빈곤 퇴치 캠페인에 2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자신의인스타그램에 발표했다. 이 인스타그램 내용은 현재 삭제됐다.

`우리의 힘을 모아'는 “에르난데스의 기부 제안에 감사하지만 우리는 이 기부를 거절한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벌이면서 우리의 가치에 부합되지 않는 활동을 하는 기부자들의 자금 지원은 거절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식스나인은 지난주 조기 출소하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 폭발적 관심을 모으면서 화제가 됐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스트림에서 200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역대 최고 기록을 깼다. 그의 신곡 `구바(Gooba)'는 4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2000만회를 기록했다.

24살인 그는 지난해 일련의 강도 및 총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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