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원어민 보조교사 11명 이태원 다녀왔다
충북 원어민 보조교사 11명 이태원 다녀왔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5.12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전수조사 … 5명 음성 판정·6명 검사 중
카페·식당 등 단순 방문 확진자와 밀접접촉 없어
등교 일정 1주일씩 순연 … 12개 산하시설 재휴관
첨부용.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뉴시스
첨부용.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뉴시스

 

충북도교육청 소속 원어민 보조교사 150명 중 이태원 일대 방문자는 11명(12일 오전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6명은 검사 중이다.

이들은 이태원 일대를 단순 방문해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도교육청은 소속 교직원, 원어민 보조교사, 학원 외국인 강사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내 학원의 외국인 강사는 203명(중복자 8명 포함)으로 충북 도내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이날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강사는 자가 격리와 업무배제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이태원을 방문한 교직원이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교직원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도내 원어민 보조 교사들의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는 충북도의 협조를 받아 실시하고 있다.

도내 학교와 교육기관에 근무 중인 원어민 보조 교사에게는 영문으로 국내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안내해 진단검사를 희망하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수차례 안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이태원 지역을 다녀온 원어민 보조 교사는 모두 카페 및 식당 등을 다녀오거나 거리를 산책한 정도로 파악되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온 동선과 겹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도에서 지원하는 코로나19 무료진단검사와 선별진료소도 도내 외국인 강사들에게 안내했다.

등교 일정이 1주일씩 순연되면서 11일 재개관했던 도교육청 산하 12개 교육도서관과 교육문화원, 중원교육문화원, 제천학생회관 등은 12일부터 다시 휴관하기로 했다.

학생평가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해 중학교와 특성화고는 수행평가 비중을 줄이고 1학기 정기고사를 한 번만 시행하는 것으로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일반 고등학교는 6월 초 중간고사와 8월 초 기말고사를 치르도록 하고, 고1·2학년은 중간고사 과목을 일부 축소 검토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고3 학생은 수능 일정 등으로 이번 등교 연기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일 등교 개학을 하자마자 학력평가부터 중간·기말고사, 수능 예비평가 등 잇따라 다섯 차례의 시험을 소화해야 해 일정 변경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은 “고3의 경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을 경우 부족한 성적을 만회하려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