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 집 밖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문화생활
생활속 거리두기 … 집 밖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문화생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5.1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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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임시폐쇄 전시장 개장 … 관람객 맞이
청주시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공모선정전 등
청주공예관 예약제 운영·쉐마미술관 무료 행사
(위부터) 청주시립미술관 1층 전시 김복진 아카이브전. 쉐마미술관 이승훈 作 건물~엮어진 것들'. 청주한국공예관 전시 풍경.
(위부터) 청주시립미술관 1층 전시 김복진 아카이브전. 쉐마미술관 이승훈 作 건물~엮어진 것들'. 청주한국공예관 전시 풍경.

 

코로나19로 임시 폐쇄했던 전시장이 문을 연다. 청주시립미술관과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한국공예관, 쉐마미술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홀로 집에서 생활했던 갑갑했던 일상을 벗어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청주시립미술관, 3개 전시관에서 작품전

청주시립미술관 본관은 소장품 특별전 `심목(心眼)으로 보라'를 6월 10일까지 다시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16년 7월 1일 개관 이후 수집한 소장품을 공개하는 첫 전시로 청주미술의 역사적 흐름과 가치를 전망할 수 있다. 특히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흐름 속에서 작가 연구를 통해 수집한 다양한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또 1층 로비에는 `김복진 작가 아카이브'를 조성해 근대 조각가 김복진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대청호미술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팀의 전시 공모선정전 `절묘한 균형'을 오는 8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선정된 세팀은 쌀롱섬(서지혜·이정은·전장연)의 `뜻밖의 방문자', 김영진의 `빈 공간의 가장자리에서', 안유리·허광표의 `모두 말하기:파레이시아'로 3개의 전시실에서 독립적으로 전시된다.

작가를 지원하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4기 작가들의 입주로 활동을 전개한다. 레지던시 입주작가 공모에서 선정된 14기 입주작가 20명으로 오는 6월 5일부터 28일까지 `프리뷰 전시'를 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방문일지를 작성한 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미술관의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미술관 홈페이지나 유튜브를 통해서 본관과 오창전시관, 대청호미술관의 전시를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청주한국공예관, 3개 전시 예약제 운영

온라인으로만 관람할 수 있었던 청주한국공예관 전시도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전시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전시로 개막한 청주시한국공예관 확장 이전 개관전 `집들이;공예'와 역사문화상설전 `불꽃, 봄꽃이 되어 피어나리-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20년 공예의 향연-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 등 총 3개 전시다.

이에 청주한국공예관은 사전 예약제로 전시장 방문 관람을 병행한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www.koreacraft.org)에 사전 예약 시스템으로 하며 온라인 기초 건강상태조사를 마친 신청자에 한해 방문 관람을 진행한다. 방문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1일 3회(11시/13시/16시·1시간 관람) 진행되며 회당 관람 가능 인원은 80명이다.

박상언 공예관 관장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이라는 전제하에 사전 예약 방문 관람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 공예관의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쌓인 시민들의 답답함과 피로감이 씻기길 바란다”고 전했다.(043-268-0255)



# 쉐마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청주 쉐마미술관은 5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2020 꽃보다 당신4'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이승훈 작가의 `Moving Texture' 프로그램으로 오는 29일 성인(주부)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본인, 혹은 원하는 인물의 사진을 이용해 다양한 텍스처로 디지털 드로잉을 하고, 각 레이어들로 중첩시켜 한 장의 움직이는 초상화를 만든다.

또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회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술적 확장성과 가능성에 대한 체험과 경험의 시간을 나눈다.

행사의 수강료와 재료비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지원해 무료로 진행한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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