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모든 천주교구서 미사 열린다
이번 주말 모든 천주교구서 미사 열린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5.07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안정세 생활속 거리두기 시행 … 70여일 만에 재개

이번 주말엔 전국 모든 천주교구가 미사를 연다.

코로나19 사태가 4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국 천주교회는 2개월간 유보했던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공동체 미사)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적은 지역부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재개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제주교구를 시작으로 4월에 서울, 대전, 청주 교구 등 일부 본당이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다. 5월 첫날 부산교구부터 미사를 시작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된 6일에는 광주대교구가, 7일에는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가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다.

5월 첫 주일인 지난 3일에는 16개 교구 중 12교구가 미사를 열었다. 주교회의 측은 전국의 약 75%에 해당하는 1320여 개 성당에서 미사가 봉헌된 것으로 파악했다.

군종교구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공동체 미사를 9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천주교의 모든 교구가 미사를 회복하는 것은 모든 교구가 미사를 중단한 지 70여일 만이다.

전국 교구들은 미사 재개 공지와 함께 본당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수칙들을 제시했다.

미사를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해외 입국자 등의 자가격리 대상자, 노약자, 유아와 보호자 등은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면제)한다. 미사를 제외한 모든 단체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며, 주일학교도 휴교 상태를 유지한다.

지난달 28일부터 미사재개를 시작한 청주교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증상이 있는 신자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환자는 집에서 대송으로 주일의무를 대신한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