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광 김득신 친필 자료 찾아요”
“독서광 김득신 친필 자료 찾아요”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0.05.0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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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15일까지 유물 구매 접수… 전시·연구 활용

증평군이 지역 대표 독서광인 김득신(金得臣·1604~1684) 관련 친필 자료를 구매하기로 했다.

군은 6일 조선 중기 시인이며 대기만성 표본으로 널리 알려진 김득신문학관에서 전시·연구·교육 자료로 활용할 관련 유물 구매를 공고했다.

문학관이 구매할 유물은 김득신과 주변 인물들의 생애·업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그 활동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이다.

김득신 유물 구매는 1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개인, 또는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단체(문중 포함) 등은 전자우편(france1789@korea.kr), 직접 방문, 우편으로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군은 서류 평가와 유물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구매 대상을 선정하고 가격 평가 후 인터넷에 공개해 불법 문화재 여부 등을 검증한다. 이어 평가금액을 매도신청자가 동의하면 유물매매 계약을 한다.

문학관 관계자는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 유묵(글씨·그림) 등 친필 자료가 필요하다”며 “후손들이 가지고 있는 교지와 독수기 관련 서적도 접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학관은 앞서 지난해 12월 유물 구매를 통해 김득신이 11만3000번 읽은`백이전'이 들어 있는 `사한일통(史漢一統)', 일화가 담긴 `대동기문(大東奇聞)', 일제강점기에 발간한 `동시화(東詩話)', `백곡'이란 호를 쓴 인물을 나열한 `호보(號譜)', `당송팔대가문초(唐宋八大家文?)' 등을 선별 구매했다.

지난해엔 백곡의 10세손 김명열씨에게 `백곡집 초고본'과 1662년 별시 문무과에 합격한 명단을 실은 `임인증광방목', 백곡의 아버지 김치가 지은 점술서 `심곡비결' 등 유물 12점을 기증받았다.

/증평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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