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사광가속기 발표평가 최종입지 결정 발표 8일 전망
오늘 방사광가속기 발표평가 최종입지 결정 발표 8일 전망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5.05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 춘천·경북 포항·전남 나주·충북 청주 順 진행
충북도 허경재 신성장동력국장 발표자로 70분 피력
입지조건·산업연계성 등 충북 강점 집중 부각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일 현장방문 거쳐 최종 결정
첨부용. 충북도와 충북경제단체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도내 23개 경제·기업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방사광가속기의 오창 유치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04.24. /뉴시스
첨부용. 충북도와 충북경제단체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도내 23개 경제·기업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방사광가속기의 오창 유치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0.04.24. /뉴시스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입지 선정의 분수령이 될 `발표평가'가 6일 오전 10시 20분부터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종입지 발표는 애초 알려진 7일보다 하루 늦은 8일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제출한 유치의향서가 서류전형이라고 한다면 발표평가는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7일 진행될 예정인 현장방문과 함께 추가적인 확인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발표평가는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중 가나다순에 의거해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 순으로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치경쟁 과열에 따라 광역자치단체장의 발표를 금지하고, 실·국장급으로 발표자 자격요건을 제시했다.

충북도는 허경재 신성장동력국장이 발표자로 나서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70분간 발표한다. `산업지원 및 선도적 기초 원천 연구 지원을 위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라는 사업공고 제목에 맞춰 입지조건과 산업연계성 등 충북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과기부는 평가항목으로 접근성과 안전성, 정주여건 등 입지조건을 50%, 기본요건과 지방자체단체 지원 항목을 각각 25%로 제시했다.

사업공고 제목과 평가항목만 놓고 보면 산업연계성과 입지조건을 선정의 최우선 조건으로 두고 있다는 얘기다.

충북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대덕연구단지~오송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료 관련 6대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수도권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고의 과학연구단지 및 산업단지와의 연계성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과기부는 7일 현장방문을 거쳐 최종입지를 결정한 후 8일 과기부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에는 7일 현장방문 후 최종입지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왔다.

도 관계자는 “발표평가와 현장방문 등 막판절차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반드시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겠다”며 “최종입지 발표는 과기부 일정 등을 확인한 결과 8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궤도가 휘어지면서 접선 방향으로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시설이다. 기초 연구는 물론 신물질 합금,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국비 8000억원, 지방비 2000억원 등 총 1조원이 투입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을 때 지역에 6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기업 유치와 관련 연구기관 집적 등 충북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충북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 에너지, 자동차 등의 성장을 이끌고,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최첨단 과학도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