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엄습 100일 … 일상 복귀 준비해야
코로나 엄습 100일 … 일상 복귀 준비해야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4.28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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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난 9일 재양성자 2명 발생후 13일째 잠잠
정부, 감염 예방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도
다음달 5일 완화 정책 종료 … 생활방역 전환 예정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엄습한 지 28일로 100일째가 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입국자와 이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급증했다. 충북도 지난 9일 재양성자 2명이 발생한 후 13일째 잠잠하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을 준비, 일상으로의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다.

# 대구경북 중심 확산 … 100일의 흔적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1월 20일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30대 여성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1월 20일부터 30번째 확진자가 나온 2월 16일까지 확진환자 30명 가운데 절반가량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거나 그와 접촉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2월 18일 대구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하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전국에 퍼진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했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대폭 증가, 정부는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에 나섰다.

충북도 역시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넘겨받은 도내 신천지 신도 7844명과 교육생 185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지난달 18일 도내에서도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었다.

A씨(3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인터넷 언론사 소속 기자다.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충북은 괴산 장연면 오가리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44일 만에 11명의 확진자 전원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 팬데믹 속 해외유입 급증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팬데믹 선언을 전후로 코로나19를 피해 국내로 입국하는 해외 교민들이 증가했다.

더불어 해외유입 확진자들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해외 유입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검역자들에게 조만간 안심 밴드를 도입하는 등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 27일부터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이들에 대해서는 안심 밴드를 채워 관리한다.



# 사회적 거리두기 두 달 … 생활 방역 준비할 때

정부는 감염 예방의 하나로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4·15 총선 국면이나 부활절 등을 앞두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간 더 연장됐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19.8%에서 6.1%로 감소하는 등 효과를 나타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조만간 생활 방역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이후로는 본격적인 생활 방역으로 바뀔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4월 26일~5월 2일) 신규 환자 수와 집단발병 여부 등을 고려해 생활 방역으로의 전환이나 초·중·고등학교 개학 등을 결정하게 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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