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빵빵한 온정 나눔 `엄지척'
7년째 빵빵한 온정 나눔 `엄지척'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4.28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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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김홍욱 뚜레쥬르 대표
나눔푸드뱅크에 빵·케이크
총 1억5천만원 상당 전달
“이웃에 나눌 수 있어 더 행복”
영동군 영동읍 중앙사거리 인근 뚜레쥬르 영동점 김홍욱 대표가 나눔푸드뱅크에 전달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영동군 영동읍 중앙사거리 인근 뚜레쥬르 영동점 김홍욱 대표가 나눔푸드뱅크에 전달할 빵을 포장하고 있다.

 

영동군의 한 빵가게 주인이 올해로 7년째 매주 `사랑의 빵'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뚜레쥬르 영동점을 개점한 김홍욱 대표(44)가 선행의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매주 월요일 점심때면 자신이 구운 빵과 케이크를 손수 들고 영동군사회복지협의회 나눔푸드뱅크(이하 나눔푸드뱅크)를 찾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벌써 300번 넘게 나눔푸드뱅크에 빵과 케이크를 기탁하며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고 있다.

매월 200만원(판매가 기준)어치를 기탁해 지금까지 기부한 빵과 케이크를 금액으로 치면 1억5000만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빵 만드는 게 행복하고 어려운 이웃에 빵을 나눠 드릴 수 있어 더 행복하다”며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착한 나눔 실천은 나눔푸드뱅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에도 수시로 사랑의 빵을 전달하고 있다.

28일에는 코로나19와 3개월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빵 1000개와 음료수 1000개를 영동군청에 보내왔다.

김 대표는 “매주 화요일이면 군청 전 직원들이 시내 곳곳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는 줄 안다”며 “빵과 음료가 고생하는 직원들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게 앞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을 위해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를 설치하고, 가게에 들어와 버스를 기다리도록 하는 등 앞장서 지역에 온기를 전파하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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