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재고를”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재고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4.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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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사노조 “서열화·주요대학 진학이 학교 능력 평가” 비판
충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유윤식·이하 충북교사노조)은 충북도와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추진하는 2020년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교사노조는 28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지난 14일 사업설명회를 열어 충북 소재 7~9개 고교에 학교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사업은 구상대로라면 새로운 학교 서열화와 학생 개개인의 진로 적성이 아닌 주요대학 진학만 학교의 능력으로 평가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가 발표한 내용은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경쟁 교육 강화”라며 “이 구상대로라면 새로운 학교 서열화를 낳게 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 적성이 아닌 주요대학 진학만이 학교의 능력으로 평가받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 사업은 최근의 교육방향과 역행해 학교별로 누가 더 좋은 대학을 보냈는지 누가 더 높은 모의평가 점수를 얻었는지를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의 진학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의 진로 희망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지도인데 이런 것을 교육경쟁력이라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충북교사노조는 “지금이라도 계획을 재고해 지역별 격차, 학교별 격차를 줄여 실질적 지역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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