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충북 민·관·정 힘 보탠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충북 민·관·정 힘 보탠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4.22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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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당선인들 연석회의서 정치권 노력 약속
청주시·증평군 등 서명운동 돌입… 적극 참여 독려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유치 건의문 채택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총선 당선인들이 22일 청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총선 당선인들이 22일 청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1조원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충북 민·관·정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당선인들은 21일 청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연석회의'를 열고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를 위한 정치권의 노력을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과 변재일(청주 청원구), 도종환(청주 흥덕구), 이장섭(청주 서원구), 정정순(청주 상당구),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은 충북이 가진 지질학적 안정성, 문재인정부 과학기술정책과의 시너지 창출, 방사광가속기 활용분야 기업 집적도 우수, 관련 산업 클러스터 확장성 등 충북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우리 지역의 이익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충북으로 유치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7일 입지선정을 앞두고 (이 자리가) 165만 충북도민의 의사를 결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자체들도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증평군은 방사광가속기 청주 오창 유치를 위한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목표 인원은 3만1000명으로, 전체 군민(3만7341명)의 83%다.

전날 청주시도 온라인 서명운동 독려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시민 대상 재난문자 SMS 알림서비스를 통해 충북도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온라인 실시간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시는 도내 10개 시·군에 유치 온라인 서명운동을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청주 동부소방서도 온라인 서명운동과 함께 소방서 방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유치 홍보에 들어갔다.

청주시의회는 지난 20일 5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방사광가속기 청주시 유치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역시 전날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사광가속기의 공정한 입지 선정을 위해 정치권과 언론은 부당한 개입을 중단하고 과열경쟁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2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이달 29일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은 뒤 5월 초 대상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충북 오창, 전남 나주, 경북 포항, 강원 춘천 등 4곳이다.

충북도는 지난 8일 과기부에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뒤 21일 부지 지질조사 보고서를 추가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지진계 활용 소음 진동, 시추 결과 등이 담겼다.

유치 희망지인 오창지역이 화강암반의 단단한 지질로 구성돼 외부진동에 민감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는 데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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