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지역발전 위해 일할 것”
“낮은 자세로 지역발전 위해 일할 것”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4.21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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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
공공기관·단체 등과 공약이행 방안 협의 추진 예정
소상공인 지원 조세특례제한법 가장 먼저 입법발의
물리적 폭력·막말 없는 품격 있는 국회 만들기 최선
일하고 싶은 상임위 1순위 `행안위' … 잘 아는 업무분야

 

-당선 소감은.

저를 선택해주신 상당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격하기도 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이제는 제가 상당구민들에게 응답할 차례이다. 출마선언문의 초심대로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유권자들이 정정순을 선택한 이유는 싸움판 국회에 실망해서 참신한 사람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지난 8년간 상당구가 별로 변한 게 없다는 평가에 따라 지역을 위해 진짜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를 선택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챙겨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국회 입성 후 의정활동 계획은.

△먼저 공약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다시 챙기고 정리를 할 것이다. 배정받은 상임위 소관 부처와 기관들, 충북도, 청주시 등 공공기관은 물론 관련 단체, 전문가들과 공약 이행 방안을 협의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물론 충북 지역구 의원들, 그리고 충북출신 의원들과 협조하고 당과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일들을 할 것이다.

내가 속한 상임위 소관 업무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국회의원 특권 폐지, n번방 재발방지 법안 등 국가적 공통 개혁 과제들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가장 먼저 입법발의하고 싶은 법안은.

△먼저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대폭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먼저 입법 발의할 생각이다.

지난 25년 동안 간이과세자의 부가가치세 기준이 연매출 4800만원이었던 것을 최근 두 배로 올렸지만 그것으로 부족하다. 저는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단계적으로 2억원까지 올릴 생각이다.

다음은 전통가족 지원에 관한 법을 입안하고 싶다. 이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 노인 고독감, 맞벌이 부부의 자녀 보육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의원 특권논란에 대한 생각은.

△국회의원 특권을 없애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평소의 생각이기도 하다. 국회의원 소환제 입법에 찬성한다고 이미 공약을 했다. 기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특권들은 없애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들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진심으로 국민을 무서워해야 한다.



-현재 국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고 그것의 해결책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얘기 중 하나가 바로 제발 싸움 좀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자이고 대변자라면 모든 언행에 있어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국회에서의 싸움, 물리적 폭력, 막말 등이 없는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동안 국회가 일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툭하면 국회 문 닫고 거리로 나가는 것은 지양하고, 연중 상임위를 열어서 산적한 법안과 예산안을 심사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 상임위 가운데 원하는 상임위원회와 그 이유는.

△국회에서 일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1순위 행정안전위원회, 2순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3순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이다.

행안위는 내가 행정 부처에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업무를 잘 아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개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농촌이 많은 충북을 위해 선택했다.



-선거운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모든 후보가 다 그랬겠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대면접촉이 어려워서 간접적인 방법 위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더구나 저는 현역 의원이 아니고 처음 본선을 치르는 후보라서 여기저기 행사에도 많이 참석해서 얼굴을 알려야 하는데 행사도 없고, 경로당 같은 곳도 폐쇄돼서 갈 곳이 많지 않아서 힘들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극적인 사건이나 장면은 없었다.

그러나 저의 후보 사무실로 매일같이 많은 주민과 단체 대표들이 찾아와 자기 지역, 자기 직업의 애로점을 얘기하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삶의 일선 현장에 있는 그들의 간절함과 애환이 그대로 전달돼 왔다. 그때마다 `아, 이래서 이렇게 힘없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라고 국회의원이 있는 거구나'라고 새삼 생각했다.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저를 선택해 주신 상당구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 정정순을 지켜봐 달라. 상당구 주민을 대변하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집권 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코로나 위기를 수습하고, 청주와 충북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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