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서적 읽으며 슬기로운 집콕생활 해볼까
종교서적 읽으며 슬기로운 집콕생활 해볼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4.1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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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종교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거나 축소했다. 교회와 성당, 사찰을 찾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남는 신자들은 종교 관련 서적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

# 그리스도인에게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김형석 저·두란노· 2020년)

`그리스도인에게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라는 주제가 필요한 이유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기독교는 인문학과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인문학은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는 학문인지,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철학적 관점에서 살폈으며 종교 특히 기독교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과, 기독교와 진리의 문제에 대해 다뤘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일수록 특히 종교 지도자일수록 동서양을 넘나들며 인류사에 영향을 준 고전을 읽을 것을 권한다.



#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홍익희 저·행성B·2019년)

베스트셀러 `세 종교 이야기'에서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이른바 아브라함의 종교를 다루면서 세계사의 흐름과 종교 분쟁의 근원을 짚어낸 저자 홍익희가 인류 문명의 더 넓은 바다에서 세계 종교를 통찰한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로 돌아왔다. 문명의 발생, 축의 시대를 형성한 종교의 탄생, 제국들의 흥망과 함께한 종교의 역사가 한 권에 담겨 종교적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종교가 말하는 진리와 평화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이 책에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의 탄생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 예수와 붓다가 함께했던 시간들(개리 R. 레너드 저·강형규 역·정신세계사·2018년)

이 책은 승천한 스승들이 예수와 붓다가 지상에서의 마지막 삶에 이르기까지 연적으로, 친구로, 부부로, 부모와 자식으로 다양한 시대와 문화 속에서 관계를 맺어왔던 전생들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만 읽어도 더없이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이 노련한 스승들은 예수와 붓다가 여러 생을 거치면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았던 단 한 가지가 과연 무엇이었느냐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그리고 그 끝에는, 전작들이 그러했듯이 순수 비 이원론의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정의된 용서와 사랑이 있다.

# 종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죽음, 삶에 답하다(김봉현 저·지식의숲·2020년)

종교는 삶의 질문 앞에 서 있는 인간에게 인류가 쌓아온 답을 전해주는 전달자이다.

살면서 수많은 질문을 만난 사람은 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 이 질문을 만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안도한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이 질문 앞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혼자 같은 외로움에서 벗어난다. 지구에 머물렀던 많은 사람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답은 맞고, 어떤 답은 틀리다. 또 어떤 답은 맞거나 틀렸다고만 할 수도 없다.

이 책은 삶에 어떤 질문과 답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것이 어떤 종교로 연결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의 질문과 답을 이해하고, 나의 종교를 찾아가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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