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투표 오찬희양 “실감 안나요”
생애 첫 투표 오찬희양 “실감 안나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4.1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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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내자들 절차 설명에 무사히 완료
공보물 `꼼꼼히'·두루뭉술한 공약 당황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충북 도내 투표소에는 올해 첫 투표를 행사한 만 18세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선거연령이 하향 조정되면서 투표권을 갖게 된 도내 만 18세 학생 유권자는 2001년 4월 17일부터 2002년 4월 16일 사이에 태어난 4698명이다.

한국교원대부설고등학교 3학년 오찬희양(사진)도 15일 오전 생애 첫 투표를 했다.

청주 가경동에 거주하는 오양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집 근처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4년간 지역을 위해 일해 줄 일꾼을 뽑는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오양은 “내 생애 10대에 투표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막상 투표를 하고 보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유권자가 되고 보니 투표를 하는 절차가 복잡해 헤매면 어떻게 하나 고민도 했지만 투표소 안내자들이 절차와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줘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고 말했다.

오양은 투표 전 집으로 발송된 공보물도 꼼꼼히 살폈다. 하지만 선거 용어도 낯설고 두루뭉술한 공약이 많아 당황했다.

그녀는 “지역에 많은 문제가 있고 이런 문제를 지역을 대표해 해결해 줄수 있는 적격자가 누구인지를 기준 삼아 투표를 했다”며 “지역의 일꾼들은 당연히 비리가 없어야 하고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양은 “처음엔 뽑고 싶은 사람 뽑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투표소를 들어가보니 나의 한표로 당선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긴장하게 됐다”며 “투표를 통해 지역 일꾼을 뽑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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