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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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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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육 동 승 부원장 <새롬내과>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은 심혈관 질환(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유병률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자 중 흡연,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위험인자는 일반인에게 경계의 대상이 돼 왔지만, 고지혈증은 조절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이다.

혈액내에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하며 운동, 스트레스 시 흉통이 발생하는 협심증과 동맥경화반의 갑작스런 파열에 의해 급성으로 혈전이 형성돼 발생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급사, 급성심근경색증, 불완전협심증)으로 발현한다. 50%에서 전조증상 없이 동맥경화반이 파열돼 급사나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는다.

고지혈증 검사를 하면 총 콜레스테롤 및 고비중지단백(HDL), 중성지방(TG) 결과를 본다. 보통 말하는 것은 총콜레스테롤 수치며 대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비중지단백(LDL)과 관련 있고, 중성지방,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깊다. HDL로 일컫는 고비중지단백은 말초 혈액내의 지단백을 간으로 이동시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과 흡연, 고혈압 등 기타 위험인자들이 같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해 지질수치의 교정을 해야 한다.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이 230mgdl 이상이면 정상범위를 넘은 것으로 콜레스테롤 조절이 필요하며 정상범위 내에서 수치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의 경우 식이요법, 운동처방, 체중감량, 금연 등 생활습관 교정을 시도하는데 비약물 요법에 의한 콜레스테롤 감소 정도는 크지 않고, 순응도가 떨어져 효과를 보기 어렵다. 피할 음식은 기름에 튀긴 고기, 내장, 계란 노른자, 오징어, 새우, 뱀장어, 아이스크림, 버터, 치즈 등이다.

위험요인이 없는 고지혈증의 경우 총 콜레스테롤이 25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의 경우 2회 이상 검사시 400mgdl 이상일 때 약물복용의 대상이 되며, 동맥경화증 발생유발 위험요인 중 심근경색의 기왕력,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mgdl 이상일 때 약물투여가 가능하다. 고지혈증이 죽상경화증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자명하며 고지혈증의 조절은 고혈압, 당뇨처럼 일생에 걸쳐 조심해야 된다는 것과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약물 치료를 하면 고지혈은 조절된다. 약을 중단하면 1∼2개월 후 원래 수치로 악화돼 운동과 식생활 습관 ·비만 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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