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는 무엇?
코로나19 이후는 무엇?
  •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승인 2020.04.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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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지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은 바이러스가 이처럼 세상의 일상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행해야 하는 가를 여러 매체를 통하여 접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설이 지나면서 무엇인가 조금은 불안한 이야기 하면서도 일상의 생활을 진행하고 있었다.

2월이 되면서 조심하는 되는 것 아니야 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후에는 2월말이 가까워 지면서 중국의 심각한 상황과 함께 국내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들이 오가고 있으면서 3월 개강이 늦추어지고 현실적인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심각하게 우리 사회를 가르고 있었고 급기야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것을 요구받는 상황을 맞았다. 사망자가 늘어나고 전 세계로 급격히 퍼져나가는 이 상황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스스로 조심하고 타인에 대하여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예의를 갖추어야 했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대처를 배워서 각 나라에 적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우리 민족의 유별난 단결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바이러스의 창궐로 온 세계가 이렇게 일상을 멈추어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을 맞았는데 이보다 더 큰 문제가 되는 상황은 무엇일까? 전쟁, 기후변화, 식량 기근 또 다른 전염병 등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무엇이 문제가 될까?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기후변화일까 아니면 전쟁일까? 이런 것은 우리 상황에서는 후 순위로 밀려나 갈 가능성이 큰 문제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우리 한나라의 문제로는 먹고사는 문제가 크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되었다. 22%의 식량자급률인 우리는 우선 급하게 먹고 살아갈 음식물이 없다면 어찌될 것인가?

경제를 살리고 내 집 마련을 하여야 한다고 우리는 농지와 산지를 무차별적으로 공업단지와 대규모 주택 건설을 위해 전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농부들도 농사짓는 것이 힘이 드니 농지를 팔고 편히 살아가는 방편으로 삼는 이도 있다고 한다. 돈이 먼저인 우리의 삶의 모습에서 과연 우리는 이 땅을 어떻게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줄인 농업 생산물을 높일 수 있을까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일부 국가들은 자국의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을 줄이거나 막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이동제한 등을 겪고 있는 식량수출국들이 금년도 농업에 흉년이 닥치면 온 세계는 식량 전쟁을 겪을 수밖에 없다. 모두가 좋아하는 밀가루, 육류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다양한 먹거리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구입 할 자금이 있어도 구입 할 여러 식량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게 절제하여 먹고, 국산의 정상적인 농산물을 소비하고 농민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보장하는 정책을 혹은 댓가를 지불하여야 한다. 그리고 농부들이 정성껏 가꾼 농산물을 소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가야할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 너무 많은 음식을 먹고 남기는 습관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넘쳐나고 있다. 조금만 절제하고 필요한 양만을 먹는 훈련이 필요하다.

코로나가19 많이 늦어질 것 같다는 지구촌의 위기 앞에 우리는 4차산업혁명으로의 급속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고 그와 함께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식량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지를 국가차원에서 더 깊이 식량안보를 논의하고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국민들은 과분한 소비를 줄이고 절제된 식생활과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되는 식량에 대한 댓가를 지불할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모두가 속히 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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