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수출실적 껑충
셀트리온 `트룩시마' 수출실적 껑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4.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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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34억 기록 … 전년보다 308.4% 괄목성장
2019년 11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중 첫 美 출시
램시마 5237억 27.6% ↑·허쥬마 1260억 24.6% ↓

지난해 미국 론칭에 힘입어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수출실적이 급증했다.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트룩시마의 수출 실적은 4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4% 성장했다. 수출 실적은 트룩시마의 제품(원료의약품), 상품(완제의약품), 용역을 더한 값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의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11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으로 미국에 트룩시마를 출시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해 개척하는 퍼스트무버(Firstmover) 입지를 점했다.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는 2019년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10~12월) 미국에서 `트룩시마'가 두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에 달한다.

유럽에선 지난 2017년 4월 영국부터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수출액 역시 27.6% 성장한 5237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정맥주사 제형이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유럽 출시로 시장을 더 확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허쥬마'수출액은 지난해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감소했다. 허쥬마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로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우르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달 허쥬마를 출시했다. 미국에서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판매된다. 미국에서 도매가격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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