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정우택 후보 '날선 공방'
도종환·정우택 후보 '날선 공방'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4.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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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방송토론회
도종환 “이미 조성 중인 사업 공약인 양 공보물 포함”
정우택 “현역 때 무슨 일 했느냐는 주민들 의문 많아”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7일 오후 KBS청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청주시 흥덕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KBS방송화면 캡쳐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7일 오후 KBS청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청주시 흥덕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KBS방송화면 캡쳐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7일 KBS청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흥덕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방송토론회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다.
현역 의원 간의 ‘빅 매치’인 만큼 두 후보의 날카로운 공격은 토론회 막판까지 이어져 서로 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양 후보는 서로가 내세운 공약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도종환 후보는 “정 후보 선거 공보물에 제가 문체부장관 때 유치해 2022년 준공 예정인 가경국민체육센터와 복대 국민체육센터를 공약인 양 넣었다”라고 꼬집었다.
답변에 나선 정우택 후보는 “공모사업으로 이루어진 것을 구시대처럼 의원이 모든 것을 해결한 것처럼 얘기하면 안 된다”라며 “추진한 동기나 역할을 충분히 한 것은 인정하지만 앞으로 차질 없는 추진은 또 다른 문제로 앞으로 잘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받아쳤다.
이어 정 후보는 “산업단지와 아파트가 겹쳐 정주 여건 개선이 중요한데 예로 옥산 자이 아파트에 가봤더니 버스 운행이 적어 학생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데 왜 현안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도 후보는 “시내버스 문제는 준공영제로 해결해야 하는데 의회에서 막혀 있어 이유를 물어보니 보완 개선책을 마련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라며 “이번 기회에 준공영제를 하자고 요구해서 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흥덕구를 다녀보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도 후보가 문체부장관 때 무슨 일을 했느냐는 의문이 제일 많다”라며 “지역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물론, 현안을 잘 챙기지 않아 각 시도에 다 있는 프로축구단도 충북만 없다”라고 몰아붙였다.
도 후보는 “복대동 국민체육센터와 가경동 국민체육센터, 오송 복합체육 문화시설 등을 유치했고 프로축구단은 청주시장과 상의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시 질문에 나선 도 후보는 “공약에 있는 소로리 볍씨 박물관 추진 장소와 옥산 실내영상제작소 장소가 모두 옥산 소로분교로 같은 장소인데 얼마나 지역을 모르기에 내용도 모르고 똑같은 장소에 두 가지 공약을 하느냐”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장소는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추진위와 얼마든지 상의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추진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추진 못한다는 법 없다”라고 방어에 나섰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LNG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의 입장이 엇갈렸다.
정 후보는 “LNG 발전소가 운영되면 대량의 대기 질 악화 물질이 나와 청주시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반대한다”라며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생겨난 만큼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도 후보는 “유해물질인 미세먼지 발생 문제가 건강권을 침해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주민 동의 없는 추진은 불가능하지만, LNG의 미세먼지 발생량이 화력보다 훨씬 적어 도시마다 필요한 에너지를 도시발전소를 통해 책임지는 것은 맞는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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