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못하는 흥행 1위
웃지 못하는 흥행 1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4.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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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관객수 10만명 붕괴 … `엽문4' 1만5천명 동원
'엽문4:더 파이널' 한 장면.
'엽문4:더 파이널' 한 장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주말 관객 10만명 선이 붕괴됐다. 지난 주말(4~5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8만180명이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고 신작들의 개봉 계획이 없는 만큼 관객 기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홍콩영화 `엽문4:더 파이널'은 4~5일 전국 206개 상영관에서 1236회 상영해 1만5866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3만1110명.

2009년 1편을 선보인 후 11년간 큰 사랑을 받은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액션배우 견자단, 스콧 앳킨스, 진국곤 등이 출연한다. 견자단의 액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1편부터 함께 해온 엽위신 감독을 비롯해 견자단을 세상에 처음 소개했던 원화평 무술감독까지 오리지널 제작팀이 함께했다.

`1917'이 2위다. 362개관에서 1279회 상영해 1만896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73만4945명이다.

영화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 등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가 하루동안 겪는 사투를 그렸다. 두 병사는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 1600명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간다.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등이 주연했다.

3위는 `주디'다. 352개관에서 1422회 상영해 8519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6만9929명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 역을 맡았던 여배우 주디 갈랜드(1922~1969)의 마지막 콘서트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트루 스토리'(2015) `맥베스'(2010) 등을 연출한 루퍼트 굴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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