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총선 판세 혼전양상 부동층 표심이 승패 가른다
충청권 총선 판세 혼전양상 부동층 표심이 승패 가른다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4.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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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권 13석·새누리 14석 `팽팽' … 세종시 분구로 28석
충북 민주당 “정부, 코로나 19 안정적 대응” 8석 석권 자신
통합당 “경제 실정 정부 심판” 청주권 4석 탈환 의지 활활
지역 일부 선거구 부동층 20%대 집계 … 접전지역 촉각곤두
▲(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충북 새로운 미래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21대 총선 정책 및 공약 발표식'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아래)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청주를 방문, 청주권 국회의원 후보 간담회를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제공
▲(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충북 새로운 미래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21대 총선 정책 및 공약 발표식'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아래)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청주를 방문, 청주권 국회의원 후보 간담회를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제공

 

4·15 총선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혼전양상의 충청지역은 부동층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여 각 정당과 후보진영이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각각 130석 안팎의 의석 확보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야 모두 총선 판세를 백중세로 보고 있는 모양새다.

전통적으로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권에서는 선거구별로 경합지역이 많은 것으로 각 정당은 예상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할 정도로 각 진영이 승리를 섣불리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가 많은 충청권은 세종이 분구되며 지역구가 28개로 늘어난 변화가 있다.

대전·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28석의 경우 양당 모두 혼전을 점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충청에선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이 14곳, 민주당이 여권 무소속을 포함해 13곳을 차지해 팽팽했다.

민주당의 경우 세종시 분구로 지난 선거보다 의석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민주당이 충청권 최대 승부처로 보는 대전에서는 통합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중구·동구·대덕구의 민주당 탈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충북에서는 20대 총선에서 전체 8석 중 새누리당 5석, 민주당 3석으로 민주당이 열세였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당 모두 8석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청주권 4석 우위, 비청주권 4석도 석권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통합당도 청주권 4석 탈환 가능, 비청주권 안정적 석권을 점치고 있다.

충청권에서의 혼전 양상에 따라 부동층의 표심이 중요해졌다. 경합지역이 많은 만큼 부동층이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 정당의 총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난달 일부 여론조사에서 충북지역 일부 선거구의 부동층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접전지역 후보들의 당락을 결정할 부동층 표심은 아직 안갯속이란 진단이 많다.

양당은 당면한 최대 현안을 코로나19 사태라고 보면서도, 향후 총선을 판가름할 이슈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사람들은 불안한 경우 안정을 찾는다”며 “코로나19에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기에 안정이란 메시지가 좀 더 먹히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지지가 올라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반면 통합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모든 이슈가 덮인 듯했지만 21대 총선의 의미를 물었을 때 (국민의 답변은) 현 정부의 경제 실정론에 대해 압도적으로 많이 얘기한다”며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또다시 먹고사는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정권 심판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판세 분석은 각 당의 중앙당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수치를 사용했으며,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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