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영화 지고 금융위기 영화 인기 왜?
전염병 영화 지고 금융위기 영화 인기 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4.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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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 점유율 분석
국가부도의날 등 순위 ↑
“대중, 사회적 위기 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로 세계적 경제위기를 다룬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는 “코로나19 초기 확산때 인기를 끌었던 영화 `컨테이젼'(2011) `감기'(2013) `아웃브레이크: 지구 최후의 날'(2015) 등 전염병을 다룬 영화들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영화 `국가부도의 날'(2018) `인사이드 잡'(2011)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2013) 등 금융 위기를 다룬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왓챠플레이가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금융·경제 영화 순위를 분석한 결과,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다룬 `국가부도의 날'을 시청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2008년 9월 세계 경제를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미국발 금융위기 사건을 조명한 `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과 `인사이드 잡'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왓챠플레이 허승 매니저는 “사람들의 관심이 전염병에 대한 공포에서 사회 경제적·정치적 위기에 관한 공포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같은 맥락에서 경제위기, 국제질서 붕괴, 사회 혼란 등을 다루고 있는 `이어즈&이어즈'의 경우도 최근 시청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 마찬가지의 관심사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즈&이어즈'는 왓챠가 지난달 13일 독점으로 공개한 콘텐츠다. 별다른 홍보·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시청이 많이 늘어났다. 대중의 관심사가 사회적 위기로 옮겨지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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