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2.7% “반드시 투표”… 사전투표 의사 26.7%
충북정가 “젊은층 참여 높아 진보진영 유리 일반론”
코로나1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투표율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투표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 정당과 후보진영이 유불리를 따지는 등 분주해졌다. 2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2.7%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0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63.9%)보다 8.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직전 총선 여론조사 대비 대부분 연령대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선거에 `관심있다'고 답한 이들은 응답자 중 81.2%였다. 지난 총선 조사결과(70.8%)보다 10.4%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의 20.9%는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권자의 사전투표 의향이 높았다.
투표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14.0%) 조사결과보다는 12.7%p, 제19대 대통령선거(17.1%) 조사결과보다는 9.6%p 높고, 제7회 지방선거(30.3%) 조사결과보다는 3.6%p 낮은 것이다.
실제 사전투표율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2.2%, 제19대 대통령선거 26.1%, 제7회 지방선거 20.1%이었다.
충북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2.85%, 19대 대통령선거 25.45%, 7회 동시지방선거 20.75%를 기록하는 등 전국 평균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탓에 본 투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촉이 덜한 사전투표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율이 지역 표심의 향방을 가를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사전투표는 고연령층보다는 젊은층이 많이 참여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높은 사전투표율은 진보진영에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론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3일~24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 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했다.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선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