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 따뜻한 기부 감동
코로나19 함께 극복… 따뜻한 기부 감동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0.04.0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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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진천경찰서에 마스크 21장 ·10만원 전달

진천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천사가 연이어 나타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달 31일 저녁 8시쯤 모자와 마스크를 쓴 70대 할머니가 진천경찰서를 방문해 정문 초소 의경대원에게 종이봉투를 주고 잘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의경이 뒤쫓아 가니 손사래를 치며 따라 오지 말라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할머니가 두고 간 종이봉투에는 고이 접은 마스크 21장과 현금 10만원이 들어 있었다.

마스크는 6종류인 것으로 보아 여러 판매처를 돌아 다니며 구입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앞서 같은 달 30일에는 60대 중반의 할머니가 광혜원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와 메모지를 내려놓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본보 2일자 8면)

진천경찰서는 이날 할머니가 놓고 간 마스크 21장과 현금10만원을 진천군청에 전달했다.

진천경찰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할머니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경찰에서도 더욱 더 힘을 내 안전한 진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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