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충원교 재가설 추진 중단을”
“수공, 충원교 재가설 추진 중단을”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0.04.01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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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사회단체협 “예산 낭비” … 자전거 도로 등 전환 요구

충주 사회단체협의회(충사연)는 1일 “수자원공사는 충원교 재가설 추진을 중단하고 인도교나 자전거 도로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충사연은 이날 성명에서 “충주댐 하류 기존 충원교 철거와 신충원교 건설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며 예산 낭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충원교를 재가설하려면 벚나무 등 나무 벌목이 불가피하고, 재가설 지점에 자연 석면도 발견되고 있어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2624억원을 투입하는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 중이다. 댐 하류의 충원교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것도 이 사업 계획 중 하나다.

그러나 충사연은 댐 하류 1.5㎞ 지점에 건설 중인 동량대교를 연말 완공하면 충원교의 교통량은 급감할 것이라며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충원교를 인도교 또는 자전거 도로로 전환해 관광자원화하자”는 게 이 단체의 요구다.

수공 관계자는 “충원교 철거와 재가설은 충주시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 의견과 노후화한 교량의 안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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