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1.8% 새달 6일 개학 반대
학부모 81.8% 새달 6일 개학 반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3.30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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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부모聯, 5299명 대상 설문 … 코로나19 불안감 여전
45.1% 온라인 개학도 부정적 … 수능 3주일 이상 연기 필요
첨부용. 충북학교 학부모연합회의 설문결과표. 2020.03.30 /뉴시스
첨부용. 충북학교 학부모연합회의 설문결과표. 2020.03.30 /뉴시스

 

충북 학부모 10명 중 8명은 4월6일 개학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박진희)가 지난 28일부터 이틀동안 도내 유·초·중·고교에 재학생을 둔 학부모 529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구글 설문지)을 활용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8%가 4월6일 개학을 반대했다. 개학을 반대하는 비율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반면 18.2%는 개학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맞벌이 부모의 육아 부담과 학업 공백 우려, 자녀 생활지도의 어려움(게임에만 몰두하거나 우울해하는 아이 등)을 토로하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고3 학부모는 진학 지도와 학업 공백의 우려로 고등학교부터 단계적 개학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필요한 경우 어떤 대안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는 법정 수업 일수를 최대한 감축한 후 개학해야 한다는 의견이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종식 이후 개학(21.2%) △9월 신학기제로의 전환(19.2%) △온라인 개학(17.1%) △고교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개학(14.5%) 순이었다.

현재 교육부가 고민 중인 온라인 개학(원격 수업) 질문에는 매우 적절하지 않다가 18.6%, 적절하지 않다가 26.5%로 부정적인 의견이 45.1%를 차지했다. 반대로 매우 적절하다는 7.4%, 적절하다는 18.1%로 긍정적 의견은 25.5%로 나타났다.

온라인 개학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는 가장 많은 학부모가 학습 효과에 대한 의문(37.3%)을 꼽았다. 이어 △학생들의 참여도 저조(34.9%) △온라인 학습 기자재 미보유(20.5%)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학교 교육을 교과(진도) 수업만으로 한정한 점에 실망, 준비 부족 우려, 현재 진행 중인 인터넷 강의와 차별성 없음, 놀이 교육(유치원)은 온라인 개학의 실효성 없음 등이 거론됐다.

대입 일정과 수능 시험일 연기와 관련해서는 61.5%가 3주일 이상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2주일 연기 필요(18.1%) △연기할 필요 없다(13.5%) △1주일 연기 필요(3.5%) 순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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