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문 대통령, 코로나19 퇴치 노력 논의"
백악관 "트럼프·문 대통령, 코로나19 퇴치 노력 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26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美정부 온힘 활용하며 세계 정상들과 협력 약속"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퇴치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이들 국가 각자의 노력을 상의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생명을 구하고 경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모든 힘을 활용하며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는 약속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코로나19 사태에 관한 한·미 정상의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한국의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비 요청 여부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



WP는 한국의 코로나19 의료적 대응은 국내 생산업체들이 신속 개발한 진단법을 활용해 광범위한 검사를 실시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발병 초기부터 정기적으로 하루 1만 건 이상의 검사를 실시한 데 반해 미국에서는 자체적인 검사 시스템 개발 어려움으로 검사량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현재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6805명(사망 593명)이다. 한국은 확진자 9037명, 사망 120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치매체 더힐은 한국이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격리를 위해 초기 공격적인 노력을 기울여 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대응은 검사 개발과 배포에 초반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장이 있었다며, 최근 보다 광범위한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