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선수촌장 “IOC가 출전지침 정해줘야”
신치용 선수촌장 “IOC가 출전지침 정해줘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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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1년 더 준비 스트레스”

 

“선수들 스트레스가 상당할 겁니다. 당장 훈련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례 없던 2020 도쿄올림픽 연기 방침에 한국 선수단의 올 여름 `도쿄 프로젝트' 또한 원점으로 돌아갔다.

신치용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사진)은 25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올해 7월에 맞춰 계속 준비를 했는데 1년 연기로 조금 허탈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수년 전부터 2020년 7월에 사이클을 맞춰뒀던 선수들에게는 그리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올해를 선수 인생의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신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는데 1년 더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엄청 많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행정적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이중 하나는 대회 연기에 따른 출전권 효력 인정 여부다.

신 촌장은 “종목별로 분명 내년이 되면 (출전권을 획득한 이중)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가 생길 것이고, 아닌 선수 중 올라오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출전권을 보유한 선수들의 권리를 모두 인정할 지,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지 IOC에서 명확한 답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작년 성적으로 출전을 인정한 종목들도 있다. (23세 제한이 있는) 축구의 경우 8~9명은 내년 24세가 된다. IOC가 정확히 정해주지 않으면 또 다른 논쟁이 될 것”이라고 보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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