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워셔액 에탄올 함량표시 `부적합 빈번'
車 워셔액 에탄올 함량표시 `부적합 빈번'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03.25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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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20개 제품 조사결과 평균 33.5% 무시
23.8%~36.1%까지 `제각각' … 65%는 함량 기재 無
환경부에 개선 권고 … 표시 의무화 - 관리·감독 요청

자동차 앞·뒷면 유리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해 주는 워셔액(자동차 세정제) 대부분의 제품이 에탄올 함량표시에 대한 기준이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워셔액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개 제품의 평균 에탄올 함량은 평균 함량 33.5%를 무시하고 최소 23.8%에서 최대 36.1%까지 제각각이었다.

또 이 중 13개(65.0%) 제품은 함량 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제품 내 에탄올 함량을 표시한 7개 제품 중에서도 1개 제품(14.3%)만이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이 일치했고, 나머지 6개 제품은 표시 함량과 최대 14.1%p까지 차이가 났다.

이 밖에 5개 제품은 `품명', `모델명', `제조연월' 등의 일반 표시사항 중 1개 이상을 표시하지 않았고, 1개 제품(5.0%)은 자가검사번호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환경부에 △워셔액의 에탄올 함량 표시 의무화 △워셔액에 대한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한편 알코올에 민감한 소비자는 워셔액을 통해 증발하는 에탄올을 흡입할 경우 현기증이나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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