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 이장섭·최현호·이창록 `3파전'
청주 서원 이장섭·최현호·이창록 `3파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3.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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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탈락 오제세 의원 4·15총선 불출마 선언
“5선 도전 꿈 접는다” … 지역구 유권자·당원에도 감사
맹정섭·임해종도 불출마 … 민주당 표 분산 우려 덜어
청주 흥덕 김양희 무소속 출마 강행 … 통합당은 `한숨'
이장섭, 최현호, 이창록
이장섭, 최현호, 이창록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배제된 후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던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여권표 분산에 따른 야당 후보의 반사이익이 사라지게 됐다.

오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5선 도전의 꿈을 오늘 여기서 접습니다.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16년간 의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서원구 유권자와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평생 보람으로 간직하고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청주시 서원선거구 대결구도는 민주당 이장섭 후보,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민생당 이창록 후보 등 원내정당 기준 3파전으로 전개되게 됐다.

오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표의 분산우려도 사라졌다.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일간 청주 서원구에 거주하는 만18세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의 포함여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오 의원을 포함한 총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이장섭 후보 30.4%, 통합당 최현호 후보 29.2%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그 뒤로는 무소속 오제세 후보 13.1%, 민생당 이창록 후보 2.6%가 자리했다. `없다`와 `모르겠다·무응답(이하 무응답)'은 각각 14.6%와 10.0%로 집계됐다.

오제세 의원을 제외한 조사에선 이장섭 후보가 34.8%로 28.8%에 그친 최현호 후보를 6%포인트 앞섰다. 이창록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없다'와 `무응답'은 각각 22.8%와 9.0%로 나타났다. 오 의원 지지표가 이장섭 후보와 `없다'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으로선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던 오제세 의원과 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 임해종 전 증평·진천·음성지역위원장 3명 모두 불출마를 유도함으로써 지지표 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선 청주시 흥덕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무소속출마 강행을 선언해 지지표 분산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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