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봄 개화기 10년간 한 달 이상 빨라졌다
충북 봄 개화기 10년간 한 달 이상 빨라졌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3.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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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림환경硏 미동산수목원 조사 결과 분석
산수유·개나리·미선나무 등 해마다 앞당겨져
최근 3년간 1~2월 평균기온도 2도 이상 상승

 

충북지역의 봄철 개화시기가 지난 10년간 한 달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미동산수목원 개화시기 조사결과 전년 대비 11~23일 앞당겨지면서 예년보다 개화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미동산수목원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조사한 미동산수목원 봄철 개화시기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선나무와 산수유, 개나리, 돌단풍 등 봄꽃 개화시기가 매년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산수유는 2010년 4월 8일 개화했으나 2020년에는 3월 12일에 개화해 10년 동안 꽃피는 시기가 26일 앞당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나리와 미선나무는 2010년 4월 12일 개화했으나 올해는 3월 23일 개화해 지난 10년간 19일 앞당겨졌다. 돌단풍은 첫 조사를 시행한 2012년 개화가 5월 2일로 관찰됐으나 올해는 3월 23일 개화해 지난 8년간 39일이 앞당겨지면서 가장 큰 개화변화를 보였다.

월 평균기온 변화도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20년 미동산수목원 월평균기온변화를 보면 올해 1~2월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2도 이상 높게 조사됐다. 실제 3년간 1월 평균기온 변화를 보면 2018년 영하 5.5도, 2019년 영하 3.6도, 2020년 영하 0.1도로 평균 2.5도 상승했다. 2월은 2018년 영하 3.5도, 2019년 영하 1.0도, 2020년 영상 0.8도로 평균 1.8도 상승했다.

이에 미동산수목원 관계자는 “2019년 겨울철 월평균기온과 2020 봄철 월평균기온 상승으로 올해 미동산수목원 기준 개화시기가 11일에서 23일까지 빨라졌다”며 “청주보다 미동산수목원의 평균 기온이 4도 정도 낮아 전체적으로 꽃피는 시기가 청주 시내보다 늦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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