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보다 사망자가 많은 충북
출생아 보다 사망자가 많은 충북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3.25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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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동향 … 1월 866명 출생·1096명 사망
자연감소 본격화 … 혼인건수도 1년전比 58건 줄어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의 사망자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른 인구 `자연감소'현상이 본격화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6818명으로 1년 전(3만340명)보다 3522명(-11.6%)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대로 내려앉은 건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충북의 1월 출생아 수는 866명으로 1년전(960명)보다 94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7.1명이었다.

충북의 1월 사망자수는 1096명으로 1년전(1027명)보다 69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8.1명이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230명이었다.

이밖에 충북의 1월 혼인건수는 1년전(644건)보다 58건이 줄어든 586건, 조혼인율은 4.4명이었다.

한편 전국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46개월째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출생률은 6.2명으로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1월 조출생률이 7명 아래로 내려간 건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월 사망자 수는 전년(2만7365명)보다 1106명(4.0%) 늘어난 2만8471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망률은 6.5명이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1653명이었다. 지난해 11월(-1682명), 12월(-5628명)에 이어 3개월째 자연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1월 기준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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