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19 확산 우려 교육당국 ‘온라인 개학’ 검토
신종 코로나19 확산 우려 교육당국 ‘온라인 개학’ 검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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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6일 개학 추진에 비난 여론… 등교·온라인 병행 논의
첨부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원격교육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병행하거나 온라인 개학을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0.03.25 /뉴시스
첨부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원격교육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병행하거나 온라인 개학을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0.03.25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4월 6일 개학을 추진하던 교육 당국이 거센 비난 여론에 온라인 개학 검토로 한발 물러섰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 24일 다음달 6일 목표로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장과 보건용 마스크 1장을 비축하고, 개학 뒤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 학생과 교직원에 보건용 마스크를 나눠주고 등교 중지 조치를 한다고 알려지면서 학부모의 반발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심각 단계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어른도 재택근무 중인 이 시점에 면 마스크를 쓰고 등교 시켜 한 명이라도 확진자 나오면 등교 정지라니, 기름 안고 불구덩이에 애들을 사지에 내모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학부모 누리꾼도 “학교에 근무 안 해보고 테이블에 앉아서 대책을 세우니 저런 어이없는 대책이 나오지요. 14일간 등교를 중지한다면 수업 일수는 어떻게 채울 것이며, 고등학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대입은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반발했다.

한 고3 학생 학부모도 “몇몇 학교에서 증상자 나와서 쉬는 동안 나머지 학교들 진도 나가고 그러면 그게 더 불공평함. 차라리 전국적으로 개학 연기하고 온라인수업하자. IT 강국이 온라인수업도 못 하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들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지만 무조건 개학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 것보다 조건이 됐을 때 개학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예를 들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 밑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 관리될 때 그다음주 월요일에 개학한다는 대원칙 같은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교육부도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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