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학원도 빗장 … 고교 신입생 개학 전 할 일은?
학교도 학원도 빗장 … 고교 신입생 개학 전 할 일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3.2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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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은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지면서 교복조차 입어보지 못했다. 물론 코로나19 탓이기는 하지만 학교도, 학원도 가기 어렵고 이 시기를 활용해 올해 1학기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제시한 고1 신입생 개학 전 점검 필수사항을 소개한다.

# 공부습관, 학업수준 점검하기

고등학교 생활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내신 성적이다. 교육부가 정시모집 확대를 권고해도 선발 비율은 40% 이내다. 대입 모집 정원의 60~70%는 수시전형을 통해 선발하고 수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바로 내신성적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와 비교해볼 때 학업 수준은 높고 학습량은 많고 수행평가까지 신경 써야 한다.

학업에 소홀했던 학생들은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애써야 한다. 개학 전까지 주요과목 복습, 취약한 과목 예습을 기본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갖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고등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알리미를 통해 교과 진도 운영계획을 훑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 2023학년도 입시 특징 파악하기

고1 신입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의 주요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전국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정시) 선발 비율이 30% 이상 확대가 권고되고,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경우 4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해당 대학의 선발 비율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현 고2부터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재 항목이 축소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학생부 축소에 따라 교내 수상 경력이 학기당 1개씩만 대입에 반영되며 창의적체험 활동의 글자 수가 축소된다. 방과후학교 활동 및 소논문을 기재할 수 없고 자율동아리는 연간 1개씩만 기재 가능하다. 다만 재능과 특기가 관찰되는 경우만 기재했던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모든 학생에게 기재하도록 했다.

# 고등학교 교육과정 살피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고등학생들은 1학년 때 공통 과목을 배우고 2학년 때는 자신의 진로 희망에 따라 선택 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되었다. 문과, 이과를 나누지 않고 공통 과정을 통해 자신의 흥미에 따라 심화하고 싶은 분야에 맞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공부한다.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했느냐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학교마다 개설하는 과목을 비롯해 이수 시기, 단위 등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다르다.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알리미를 통해 미리 확인하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등학교는 학교생활 전반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 대입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주요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한 학기 내용이 우수하지 않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계획 및 교육과정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대비해 최상의 대입 전략을 꾸려 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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