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장 "전세계 수입품 90일간 관세유예 사실무근"
백악관 국장 "전세계 수입품 90일간 관세유예 사실무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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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국장 "관세는 中 경제적 침략에 맞서기 위한 수단" 검토설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0일간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관세 부과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수입품 관세유예설에 "가짜 뉴스"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는 중국의 경제적 침략 행위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우리가 오늘날 강인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관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나바로 정책국장은 "관세 제거는 미국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중국을 부유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비해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강노조연합이 주축인 '미제조업동맹( Alliance for American Manufacturing)'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유예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스콧 폴 미제조업동맹 대변인은 "반 관세 단체가 의회 지도부와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는 관세 유예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관세 유예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관세 유예는 수입 급증으로 이어져 경제 위기에서 생존하려는 미국의 제조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달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시켜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줄이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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