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소리로 해석한 층간소음문제
동물의 소리로 해석한 층간소음문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3.2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묘신 동화작가 `쿵쾅쿵쾅' 발간 … 사회적 배려 교육도

 

층간소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이묘신 동화작가가 `쿵쾅쿵쾅'을 아이앤북에서 펴냈다.

이 작가는 층간소음을 상상력을 담아 아이의 눈높이로 풀어내면서 사회적 배려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녀들과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웃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소음 종류에 따라 동물이 바라보는 시선도 흥미진진한 재미를 준다.

아이앤북 “이 그림책은 이웃 간의 소통과 교감을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준다. 아래층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이웃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익힐 수 있으며, 상상력과 호기심을 통해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엄마들은 아이들 키우면서 고민이 하나 늘어난 셈이다”며 “이웃집에 놀러 갈 때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층간소음의 문제를 유아들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동화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배려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고 있지만 그만큼 일상에서 사라졌다”면서 “공동생활이 많아지면서 기본적이고 일상적이었던 배려가 꼭 필요하다. 이웃 간 배려를 통해 성숙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2002년 MBC창작동화대상에서 단편동화 `꽃배'로 수상했고 2005년 `애벌레 흉터'외 5편으로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시집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너는 1등 하지 마', `안이 궁금했을까 밖이 궁금했을까', `마법 걸린 부엉이', `내 짧은 연애 이야기', 동화책 `강아지 시험', 그림책 `후루룩후루룩 콩나물죽으로 십 년 버티기', 에세이 `발트의 길을 걷다'(공저) 등이 있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