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주님의 손으로 멈춰달라”
“전염병, 주님의 손으로 멈춰달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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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종식 간청기도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깨달아야”
프란치코 교황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르첼로 알 코르소 성당을 방문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 성당에는 1522년 로마에서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신자들이 기도를 십자가가 보존돼 있다. /뉴시스
프란치코 교황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르첼로 알 코르소 성당을 방문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 성당에는 1522년 로마에서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신자들이 기도를 십자가가 보존돼 있다.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간청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를 통해 일상에서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주님께 전염병을 끝내달라고 간청했다”며 “당신의 손으로 멈추어 달라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일상의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해서는 “우리의 보물은 소소한 것들 안에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황은 “작은 것들의 구체성, 가까운 사람들과 가족, 친구들이 보여주는 작은 친절의 행위를 재발견해야 한다”며 “매일의 일상에서 때때로 잃어 버리게 되는 작은 몸짓들이 있다. 친절, 애정, 연민의 몸짓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뜻한 음식 한 접시의 나눔, 다독임과 포옹, 한 통의 전화 같은 익숙하고 세심한 몸짓들은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매일매일의 구체적인 일들”이라며 “이것들이 우리들 사이 교감과 소통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코로나19 사태로 애쓰고 있는 의료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이 감염증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을 함께 위로해 달라고 청했다.

교황은 지난 주말 로마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과 산타 마르첼로 알 코르소 성당을 방문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기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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