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시군지회 설립으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장애인체육회 시군지회 설립으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 최재원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팀장
  • 승인 2020.03.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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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재원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팀장
최재원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팀장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설립 13년의 과정에서 재가 장애인의 야외활동, 중증장애인의 전동휠체어 거리 활보, 시내버스의 저상버스 전환,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팀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프로그램 활동 등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국대비 2006년 4.4%에서 2019년 24.9%로 크게 향상됐다.

장애인생활체육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며 본회에서도 2020년 교실 74개소, 동호회 45개소, 대회형 14개 대회를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우리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을 살펴보면 비장애인 참여율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장애인이 25% 정도 참여를 하고 있으며 우리 체육회에서도 이러한 참여율을 제한하기 위하여 가맹경기단체는 동호인클럽 운영 시 전체회원의 50% 이상이 장애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이 낮은 이유로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등산로·야외공원(61.5%) 이었고 장애인체육시설은 14.9%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으로 유명 헬스클럽은 고객유치 경쟁을 통해 회원을 확보하지만 장애인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와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등 주위의 차가운 시선으로 장애인의 체육시설 이용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2018년 평창 패럴림픽 개최 후 유산으로 2025년까지 전국에 150개의 반다비 체육센터가 건립될 전망이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비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는 통합시설로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시설 확충에 맞추어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를 확대하고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와 생활체육동호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풀뿌리 장애인체육의 근간과 신인 동호인 발굴을 위한 시군 활성화는 시군 지회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개최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충청북도 선수단은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전국체전은 등록 장애인이 많은 광역시도 단체가 유리한 것이 자명한 사실이나, 이에 따라 사무처에서는 최대한 많은 종목 세부 경기 참가를 위해 2년 전부터 생활체육교실, 생활체육 동호인 등 인력 풀을 총동원하여 신인 선수를 발굴하는 전략으로 전국체전을 개최하여 역대 최고성적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므로 전국 상위권을 수성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기반을 통해 초보자 동호인을 발굴하여 우수한 동호인을 전문체육 선수로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듯 시군장애인체육회 풀뿌리체육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도내에서는 아직 단양군 장애인 체육회가 설립되지 않았고 기존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가 통합으로 운영되던 지회도 아직 단독 분리가 완료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는 실정으로 일부 장애인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못한 운영방식에 장애인체육의 업무 추진이 미비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직이었던 과거와 달리 도·시·군·구체육단체장의 겸직금지를 골자로 하는 체육진흥 법 개정에 따라 민간인 회장으로 교체되었음에도 장애인체육회 지회가 설치되지 않은 시군은 보다 신속한 조치를 통해 해당 시군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여 장애인들이 재활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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